시드니 근교 여행,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현지인만 아는 경치 좋은 숨은 명소
호주 시드니를 여행하거나 살다 보면 블루마운틴이나 본다이비치 같은 유명한 명소들은 한 번쯤 가보게 됩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엄청난 인파와 주차 전쟁 때문에 힐링하러 갔다가 피곤함만 안고 돌아오기도 하죠.
오늘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아는 사람만 조용히 찾아가서 압도적인 대자연의 경치를 만끽하고 오는 시드니 근교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협곡, '케이퍼티 밸리 (Capertee Valley)'
많은 분이 블루마운틴의 카툼바나 에코 포인트만 보고 돌아가시지만, 블루마운틴 산맥을 넘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믿기 힘들 정도로 웅장한 협곡이 나타납니다. 바로 케이퍼티 밸리(Capertee Valley)입니다.
- 왜 특별한가요?: 미국의 그랜드 캐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협곡이지만, 생각보다 대중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게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암벽과 끝없이 펼쳐진 호주의 유칼립투스 숲이 주는 중압감이 엄청납니다.
- 최고의 뷰포인트: 차를 타고 가다 쉽게 들를 수 있는 피어슨스 룩아웃(Pearsons Lookout)에 서면 협곡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 복잡한 인파 없이 호주의 진짜 거대한 대자연과 고요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
2. 자연이 만든 거대한 의자 바위, '드로잉 룸 록스 (Drawing Room Rocks)'
시드니 남쪽, 예쁜 동네로 유명한 베리(Berry) 근교의 산 정상에 위치한 아주 독특한 전망대입니다.
- 왜 특별한가요?: 오랜 세월 바람과 비에 깎여 나간 사암 바위들이 마치 자연이 만든 식탁과 의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바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일라와라(Illawarra) 해안선과 푸른 목초지가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 찾아가는 방법: 주차장에서 출발해 약 30~45분 정도 숲길을 걸어 올라가는 하이킹 코스(Drawing Room Rocks Bushwalk)입니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힘든 기억이 싹 사라질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선물합니다.
- 블로그 팁: 이곳 바위에 앉아 뒷모습을 찍으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인스타그램 명소이기도 합니다.
3. 고요한 바다 워터웨이를 한눈에, 부디 국립공원의 '알렌 스트롬 룩아웃 (Allen Strom Lookout)'
시드니 북쪽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에 위치한 부디 국립공원(Bouddi National Park) 안에는 아는 로컬 주민들만 하이킹하러 오는 숨은 조망점이 있습니다.
- 왜 특별한가요?: 하디스 베이(Hardys Bay)와 에탈롱(Ettalong) 일대의 잔잔한 바다 물길(Waterways)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평화로운 전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초록색 국립공원이 어우러진 경치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 찾아가는 방법: 워즈 힐(Wards Hill) 주차장에서 넓고 평탄한 소방로 트레일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짧은 코스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근처 벤치에 앉아 조용히 새소리를 들으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은 관광지로 크게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들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편의점이나 대형 카페가 부족할 수 있으니, 출발 전 텀블러에 따뜻한 커피를 담고 가벼운 간식을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카메라 한 장 들고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호주의 숨겨진 경치 속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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